2021/11/30 3

[지인께서 카톡으로 보내주신 선물(4)] 전남 구례군 마산면 황전리 산 20-1 화엄사 흑매화, 도솔천 최성환님께서 사진을 보내주셨습니다

우표 없는 기도 내 일생 동안 편지로 집을 지었네 사랑의 무게로 가득한 사계절의 집 나는 저세상으로 다 이고 갈 수도 없고 세상에 두고 가면 누가 다 읽을까? 이 많은 사랑의 흔적 어떻게 버릴까 오늘도 고민인데 편지의 집 속에 사는 이들이 나를 향해 웃다가 울다가 노래하다가 마침내 내 안에 들어와 우표 없는 기도가 되네 - 이해인 시집《희망은 깨어있네》에 실린 시〈편지의 집〉전문 -

카테고리 없음 2021.11.30

[쇠백로] 먹이사슬, 경주 형산강 쇠백로가 먹이활동 하는 모습을 지켜보다 / 토함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만들려면 이야기는 철학과 상반되는 가설에서 기원한다. "달리지 못하는 말이 있다면?", "절대 죽지 않는 사람이 있다면?" 이야기는 정의(定義)를 거스르며, 실재하거나 상상 속에 있는 '예외'를 수집한다. 이야기가 만들어지고 유통되는 근본적인 까닭은 그것이 예외이기 때문이다. 괴상하고 유별나고 흔치 않고 이치에 어긋나는 것. 이것이 바로 이야기의 기본 정신이다. - 양자오의《이야기하는 법》중에서 -

[청둥오리 부부] 청둥오리 부부를 관찰하다 / 토함

36.5도의 응원 36.5도의 응원 그동안 정말 고생 많았어. 열심히 준비한 만큼 잘 해낼 거야. 자, 하루만 더 힘내자! 오늘, 길고 지난한 수험 생활의 '결승선'이자 푸른 봄의 '출발선'에 선 너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었어. 그런데, 이 말마저 네 마음을 무겁게 할까 봐, 그냥 아무 말 없이 꼭 안아주려 해. - 박지연의《안아줄게요》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