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5/24 3

[아랑고고장구 '사주팔자'] 부처님 오신날 기념, 경주 분황사 자비나눔 행사에서 아랑고고경주지부 황해영 공연예술단의 공연 '사주팔자'를 감상하다 / 토함

네가 남기고 간 작은 것들 너의 세상은 네가 남기고 간 모든 작은 것들에 지나지 않아 여름 해는 쉽게 지지 않았다. 이제 그렇게 시간이 오래 남아 있지 않을지도 모르지만 아직은, 그래도 아직은 눈부신 빛이 우리의 세상을 비추었다. 모든 작은 것들을. - 브래디 미카코의 《인생이 우리를 속일지라도》 중에서 - 경주 분황사 자비나눔 행사, 아랑고고장구'사주팔자'(230521) 유튜브 영상 바로가기 https://youtu.be/FeMVFqktNYo

[중국굴피나무] 중국굴피나무 열매를 꽃으로 착각하다 / 토함

꽃이 핀 자리 꽃이 핀 바로 그 자리에 열매가 열리듯, 지는 꽃잎에 황홀한 외로움 스며와도 나는 여기 이 자리에 그대로 있어야겠다. 내가 꽃잎으로 지는 날 올 때까지는 지금 있는 이곳에서 오래도록 흔들리고 그리워하며 하루하루를 오붓하게 살아낼 것이다. - 공상균의 《바람이 수를 놓는 마당에 시를 걸었다》 중에서 -

[연꽃 vs 깜둥이창나방] 연꽃을 담다가 6월의 곤충 '깜둥이창나방'을 만나다 / 토함

눈이 열린다 전에 읽은 책을 다시 읽는 일은 오래전에 갔던 산사를 다시 찾아가는 일과 같다. 전에는 안 보이던 빛바랜 단청이며 뒤뜰의 부도탑이 어느덧 들어온다. - 김무곤의《종이책 읽기를 권함》중에서 - [깜둥이창나방] 깜둥이창나방은 창문같이 생긴 날개무늬를 가진 게 특징이며 초봄부터 여름철까지 관찰되는 곤충으로 한국고유종이다 / 토함 (tistor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