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와 여행/어딜 다녀왔니? 876

[운곡서원 나들이] 운곡서원(雲谷書院, 경상북도 경주시 강동면 왕신리 78) 은행나무를 보러가다 / 토함

'나 하나 키우기도 벅차다' 오랜만에 그녀를 만났다. 우리는 여전히 예민하고 약한 사람들이라서, 만나자마자 각자의 병원 순례기를 읊어대느라 바빴다. 우리는 둘 다 아직 미혼이었다. 그 자리에 있던 다른 사람이 우리에게 물었다. "그래도 아이는 낳고 싶지 않아?" 사람들은 왜 항상 그런 게 궁금한지 모르겠다. "결혼 안 해? 그래도 아이는 하나 있어야지." "안 외로워? 고양이라도 키우지?" 그런 질문을 받을 때마다 나는 농담 반 진담 반, 이렇게 답을 하곤 한다. "저 하나 키우기에도 벅차서요." - 강세형의《희한한 위로》중에서 - https://100.daum.net/encyclopedia/view/14XXE0040240 운곡서원 경상북도 경주시 강동면에 있는 조선후기 권행을 추모하기 위해 창건한 서원..

[미리 가본 운곡서원의 가을] 경주 운곡서원의 가을 은행나무를 보러가다 / 토함

텔레파시가 통한다 사실 우리 모두에게는 텔레파시 능력이 있습니다. 그것은 직관력과 같은 말이니까요. 텔레파시는 미세하게 조정된 직관력입니다. 텔레파시는 그리스어에서 '먼'을 뜻하는 텔레tele와 '감정' 또는 '지각'을 뜻하는 파시pathy가 결합된 단어입니다. 텔레파시는 마음속 단어 또는 이미지가 소리 없이 전송되는 것으로 볼 수 있지요. - 피 호슬리의《말하지 않고 동물과 대화하는 법》중에서 - https://youtu.be/P8F9tlfbWPY

[추억의 강동 고속열차] 경주와 포항을 연결하는 강동면 고속철에서 멀어져 가는 가을을 지켜보다 / 토함

손자와 함께 하는 기차여행 그때의 어린아이가 이젠 할아버지가 되어 손자와 함께 기차여행을 하고 있다. 나와 할아버지의 여행이 그늘 짙은 쓸쓸한 여행이었다면, 지금 나와 서준이의 여행은 환하고 행복에 가득한 여행이다. 여수역에 내리면 서준이가 노래처럼 불러대던 이순신 장군의 흔적부터 돌아볼 참이다. 그리고 서준이가 좋아하는 간장게장을 실컷 먹여주어야지. 여수의 관광명소인 오동도에도 가고 새로 생긴 케이블카도 태워줘야겠다. 점심은 꼬막 정식을 먹여야지. - 임철호의《길 위의 정원》중에서 - 경주 삼릉소나무숲에 안개가 들던 날, 경주 강동 황금들녘을 지나는 KTX를 담으러 가다. 길만큼 좋은 스승은 없다 길만큼 좋은 스승은 없다. 길은 종합선물세트다. 책과 선생님과 건강이라는 선물을 무상으로 안긴다. 길이라는..

[경주 황금정원 나들이] 휴대폰 들고 경주 황금정원 나들이를 가다 / 토함

묵언의 터널 어느 한 분야에 대해서 나는 지나친 지식과 상식을 갖고 있다. 지식과 상식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 고정관념에 사로잡혀 있다는 말이고, 그것은 비판을 잘 하고 변명과 이유를 잘 찾는 무기가 된다. 이제는 사색과 명상 그리고 실천이 내 인생에 꼭 필요한 것이다. 묵언의 터널을 묵묵히 걸어라. - 방우달의《행복 사냥꾼》중에서 -

[경주 황남동 국화 전시장 스케치] 국화전시장을 준비하고 있는 경주 황남동 황리단길 남쪽도로를 지나가다 / 토함

불가능한 꿈은 없다 꿈이 잘못된 방향으로 나아간다면, 자신을 제외한 누구의 잘못도 아니다. 그렇다. 불가능한 꿈을 꾸고 있다고 누군가 말해 주었다거나 꿈을 이루려고 노력을 기울일 때 누군가 도와주지 않았다고 해서 이 사실이 바뀌지는 않는다. 꿈이 지닌 힘을 압도하는 그 누군가의 말을 믿고 거기에 따른 건 나 자신이다. 자신의 삶을 바탕으로 뭔가를 하도록 선택한 사람도 바로 자신이다. - 제이크 듀시의 《오늘부터 다르게 살기로 했다》 중에서 - https://blog.daum.net/bori-yo/11506 [핑크뮬리] 경주 첨성대꽃단지의 분홍억새가 관광객을 유혹하다 / 토함 https://100.daum.net/encyclopedia/view/47XXXXXd1479 핑크뮬리 벼과 쥐꼬리새속의 여러해살이풀..

[동산병원(성서) 행] 맑고 깨끗한 하늘을 보며, 계명대학교 동산병원을 다녀오다 / 토함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은가? 나는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은가에 대해 생각하다 보니 결국 어떻게 살고 싶은가와 직결되는 것 같다. 과거에는 정의롭고, 열정적이고,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며 사는 사람이 좋았고 나도 그리 산다고 부단히 애썼던 것 같다. 그러나 지금의 나는 다르다. 내가 아는 사람 중 마음이 아픈 사람들은 나를 떠올리며 찾아가고 싶은 사람으로 기억했으면 좋겠다. - 이상윤의《외롭다, 참 좋은 일이다》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