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동 12

[봄맞이] 경주 양동마을에도 봄바람이 불어오다 / 토함

▲양동의 봄(2020.03.05) 때에 맞아야 한다 나는 부자연스러운 모임보다는 소박한 모임을 환영한다. 그러나 소박한 모임도 때에 맞게 이루어지고 때에 맞게 흩어져야 한다. 그래야만 단잠에 이롭다. 나는 마음이 가난한 자들이 무척 마음에 든다. 그들은 잠을 재촉하기 때문이다. 그들은 행..

[양동의 작은 그림들] 경주 양동마을에서 길 옆에 놓여있는 석물들에 관심을 주다 / 토함

▲유용한 석물(2019.12.12. 양동마을) 몸챙김(Bodyfulness) 이제 우리의 몸과 마음은 만나야 합니다. 몸과 마음이 연결될 때 '몸뚱이'가 아니라 '몸'이 될 수 있습니다. 그것이 동물의 몸뚱이와 다른 인간의 몸입니다. 이를 위해 일상에서 몸을 챙겨야 합니다. '몸챙김'이란 '순간순간 따뜻한 주위..

[양동의 봄] 작년 봄에 본 경주 양동마을 연초록의 봄을 더듬어 보다 / 토함

▲양동마을의 봄(2018.04.13) 격格, 치治, 기氣 격格이란 알리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드러나는 어른의 경지다. 치治란 스스로를 바로잡아 주변을 다스리고 방향을 제시해주는 리더의 깊이다. 기氣란 단숨에 가로질러 핵심을 장악하는 단단한 힘이다. - 조윤제의《천년의 내공》중에서 -

[감나무] 양동에서는 똑바른 길보다 꼬부라진 골목길을 걸어가는게 더 즐겁다 / 토함

▲감나무(2018.11.09. 경주 양동마을) 골목 골목이란 장소와 장소 사이의 틈이며, 그곳 역시 하나의 장소입니다. 장소의 속성은 머무름을 전제합니다. 그러나 골목은 흘러가는 길이면서, 또한 머무는 장소입니다. 조금 특이한 곳이죠. 큰길에서 꺾어 들어가면 만나는 그 골목은 집으로 이어..

[결혼 40주년 기념 양동마을 여행] 두 분 건강한 모습으로 백년회로하시길 기원합니다 / 토함

▲경주 양동마을 은행나무(2018.11.09) ▲경주 양동마을 은행나무(2018.11.09) 사랑을 주고받는 반려자 나의 작은 집참새처럼 끊임없이 사랑을 주고받는 반려자로서 함께 지냈던 새는 없었다. 이것은 애완용으로 키우던 동물에 관한 얘기가 아니라, 깊고도 친밀한 우정에 관한 얘기, 여러 해에 ..

[고향에는 지금쯤] 배롱나무꽃이 붉게 핀 양동마을 골목길을 가다 / 토함

▲경주 양동마을(2018.09.09) 나는 들었다 나무가 하는 말을 들었다. 우뚝 서서 세상에 몸을 맡겨라. 너그럽고 굽힐 줄 알아라. 하늘이 하는 말을 들었다. 마음을 열어라. 경계와 담장을 허물고 날아보아라. 작은 풀들이 하는 말을 들었다. 겸손하라. 단순하라. 작은 것들의 아름다움에 귀를 ..

[배롱나무 꽃피는 양동] 경주 양동마을 배롱나무 꽃을 보러가다 / 토함

▲배롱나무 꽃이 피는 양동마을(2018.09.04) 만인이여 포옹하라! 만인이여 포옹하라. 포옹은 서로 상대의 심장을 맞대고 심장 소리를 확인한 다음 포옹을 푸는 방법이 효과적이다. 만인이여, 포옹하라! 젊은이나 노인이나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영화의 연인들처럼 막 달려와서 포옹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