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덕장 7

[오징어 건조작업] 지난 겨울 오징어덕장에는 일손부족으로 외국인 인부가 많이 보이더니 지금은 다르다 / 토함

▲오징어덕장(2016.12.03) 피하고 싶은 고통 고통의 가치... 얄궂게도 피하고 싶은 고통이 나를 성장시키고 발전시키는 바탕이 된다. 행복만이 우리를 만들어내는 것은 아니다. 불행도 우리를 만들어내는 중요한 재료다. - 소노 아야코의《약간의 거리를 둔다》중에서 -

[오징어덕장의 일상] 오징어 건조작업, 동해안 오징어 건조작업 현장을 다녀오다 / 토함

▲오징어덕장(2016.12.02) 어머니에 대한 기억 이상하리만치 내 어린 시절의 기억은 아주 희미하다. 나는 일곱 살 때 시력을 잃었다. 그것은 다섯 살 때 어머니와 내가 계단에서 떨어진 사고 때문이었는데, 어머니는 결국 회복되지 못하고 2년 뒤에 돌아가셨다. 나는 한밤중에 잠에서 깨어났..

[오징어 건조장] 동해안 오징어덕장으로 가다 / 토함

▲오징어덕장(2016.12.03) 직립 자세 인간이 직립 자세에 적응하는 것은 상당한 도전이었다. 특히 유달리 커다란 두개골을 골격이 비계처럼 지탱해야 했기에 더 그랬다. 인간은 높은 시야와 부지런한 손을 얻은 대가로 오늘날 허리가 아프고 목이 뻣뻣해졌다. - 유발 하라리의《사피엔스》..

[오징어덕장] 오징어 어획량이 줄어들어 텅빈 덕장에 모처럼 작업을 개시하다 / 토함

▲오징어 건조작업(2016.12.03) 즐거울 때나 괴로울 때나 천주교 기도문 중에 부부를 위한 기도가 있다. 기도문에는 "즐거울 때나 괴로울 때나 못 살 때나 잘 살 때나 아플 때나 성할 때나 서로 사랑하고 존경하며 신의를 지키게 하라"는 간절한 청이 담겨 있다. 이 얼마나 숭고한 소망인가. ..

[오징어덕장 번출] 구룡포 오징어덕장 번개출사를 다녀오다 / 2013.11.22. 경북 포항시 구룡포읍

▲ 오징어 말리기 겁먹지 말아라 채윤은 다짐했다. 겁먹지 말아라. 겁을 먹는 순간 지는 것이다. 그것은 수십 번의 전투에서 몸으로 배운 생존의 방식이었다. 살아남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백발백중의 활솜씨도, 전광석화의 칼솜씨도 아니었다. 그것은 겁을 먹지 않는 것이었다. 아무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