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로 산으로/무슨 꽃을 보았니?

[서출지 연꽃] 비가 그치고 잠시 나온 빛, 너무나 반가워 연꽃 몇 송이를 담아보다 / 토함

토함 2020. 7. 12. 11:27

연꽃(2020.07.10. 경주 서출지)

 

 

눈물이 쏟아진다

갑자기 목울대가 뜨거워진다.
알 수 없는 감동이 온몸 가득히 차오른다.
분명 기쁨도 아니고 슬픔도 아니다. 눈물이
쏟아진다. 내 몸 안에 숨어있던 눈물의 샘이
터진 것 같다. 울고 싶어도 울 수 없었던 날들이
참 길었다. 누구에게도 기댈 수 없었던 시간들,
혼자서 감당해야 했던 시간들이다.
가슴이 터질 것 같다.


- 조송희의《길 위에서, 우리는 서로에게 깃든다》중에서 -

 

 

 

연꽃(2020.07.10. 경주 서출지)
연꽃(2020.07.10. 경주 서출지)
연꽃(2020.07.10. 경주 서출지)
연꽃(2020.07.10. 경주 서출지)
연꽃(2020.07.10. 경주 서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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