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함 2651

[텃밭일지 (250620)] 많은 양의 청상추를 수확한 뒤, 텃밭 작물을 스케치하다 / 토함

보지 않고도 본다 문을나서지 않고도세상의 일을 안다. 창문으로내다보지 않고도 천상의 이치를 안다.멀리 나갈수록 아는 것은 적어진다. 이 때문에성인은 돌아다니지 않고도 알았으며,보지 않고도 훤히 꿰뚫었으며,하지 않고도 이루었다.- 리링의《노자》중에서 - 텃밭일지 (250620) 영상

[한옥 지붕 기와 잇기(250617)] 한옥 지붕을 잇는 숙련된 작업자들의 손놀림을 관찰하다 / 토함

울컥하는 이름 하나 사진 한 장에갑자기 시야가 흐려진다.눈물이 많은 것이 나는 참 싫다.늘 만남과 이별이 교차하는 이 삶 속에 있기때문이겠지. 혼잣말로 조용히 부르기만 해도울컥하는 이름 하나. 소리 내어 차마 부르지못하는 그 이름을 썼다 지웠다썼다 지웠다만 반복한다.- 이신우의《너를 잃고 나를 얻다》중에서 - 한옥지붕 공사(250617) 영상

[단호박-고추-상추-들깨-돌미나리-돌나물 / 텃밭이야기(250613)] 아침에 작은 텃밭으로 가서 텃밭나물 이야기를 담아오다 / 토함

깨진 수박 올여름은 한동안비가 전혀 내리지 않았는데가문 시기가 지나고 나니 나중에는비가 너무 많이 내렸다. 밭에 가보니수박이 깨져 있었다. 속상하다. 남은 수박하나도 며칠 뒤 깨졌다. 종종 있는 일이란다.쨍쨍한 날이 이어지다 갑자기 비가많이 오면 그렇다고 한다.- 긴이로 나쓰오의《시인의 텃밭》중에서 - 단호박-고추-상추-들깨-돌미나리-돌나물 (250612) 유튜브 영상 바로가기https://youtu.be/VnwTXlyWu5E?si=-ApBbnIpbZtf0bE6단호박-고추-상추-들깨-돌미나리-돌나물 (250612) 영상

[단호박 모종 - 작은 텃밭 이야기(250612)] 이틀 전, 지인께서 보내준 단호박 모종의 상태를 점검하다 / 토함

엄마의 마지막 얼굴 나는 엄마에게죽음을 준비해 줘야 한다고 생각했다.엄마가 여덟 명이나 되는 형제들의 마지막얼굴도 못 보고 떠나선 안 된다. 요양원에서면회를 못 오게 해서 엄마 얼굴을 못 본이모들도 있었다. 엄마가 이렇게가 버리면 이들이 얼마나비통해할까.- 유미의 《창문 넘어 도망친 엄마》 중에서 - 단호박(250612)

[작은 텃밭 (250609)] 작은 텃밭의 채소 상태를 점검하다 / 토함

새가 길을 찾는 방법 대부분의 새는서늘하고 바람이 적은 야간에이동을 한다. 땅거미가 질 무렵 출발해서열심히 날갯짓을 하다가 좋은 휴게소에 들러다음날을 위해 연료를 보충한다. 새들은 구름이나안개가 시야를 가려서 지면 가까이 날아야 하는 밤을제외하면 대개는 고도 400~6000m 사이에서이동한다. 새들은 별과 지구의 자기장을이용해서 길을 찾는다.- 트리시 오케인의《나는 새들이 왜 노래하는지 아네》중에서 - 작은 텃밭 (250609) 영상 소스

[유카 & 만첩빈도리] 흰꽃이 아래로 향해 피는 유카 꽃의 영상을 담다 / 토함

상처를 씻는다 자고 나면 피고자고 나면 지고자고 나면 잎이 나오고자고 나면 연초록 잎 짙어지고자고 나면 아침이금방 노을이 내리고상처 난 가지에 핀 봄 꽃사태그 꽃에 취해 상춘을 하며여러 모양의 상처를 씻는다- 권희수의 시집《밀려왔다 밀려갔을》에 실린시〈상처를 씻는다〉전문 - 유카 & 만첩빈도리 (250605) 영상 [유카(241027)] 여름부터 가을에 걸쳐 피는 유카(Yucca)꽃은 밑을 향하여 반쯤 벌어지며, 화피는 노란색을 띤 흰색이다 / 토함 [유카(241027)] 여름부터 가을에 걸쳐 피는 유카(Yucca)꽃은 밑을 향하여 반쯤 벌어지며, 화피는 노란[유카(Yucca)] 흰색의 꽃이 밑을 향해 반 정도 벌어지는 유카 꽃을 만나다 / 토함 [유카(Yucca)] 흰색의 꽃이 밑을 향해 반 정..

[캐나다딱총나무·미국딱총나무·엘더베리] 흰색 꽃이 산방꽃차례로 달리는 캐나다딱총나무의 꽃말은 '동정, 열심'이다 /토함

단 한 표 차로 역사가 바뀌었다 오스트리아의 민주주의는나치가 빈에 입성하기 오 년 전인1933년 마치 희가극에서처럼 어처구니없이무너져 내리며 최후를 맞았다. 중대한 표결을앞두고 사회당 의원 하나가 화장실이 급한 나머지동료 사회당 의원에게 대신 투표를 해달라고청했다. 그런데 바로 그 한 표 차로 정부가패배했다. 표결에 불참한 사회당 의원에게대리투표 요청 권한이 있는지없는지를 놓고 싸움이 벌어졌다.- 줄리안 보저의 《친절한 분을 찾습니다》 중에서 - 캐나다딱총나무·미국딱총나무·엘더베리 (250531) 영상산딸나무(2025.05.31. 경북천년숲정원) 영상

[청상추 - 고추 - 부추 - 들깨 (250526)] 지난 겨울을 잘 이겨낸 월동 상추와 부추, 고추, 들깨를 관찰하다 / 토함

늙은 바위와 씨앗 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다.변화 혹은 흐름만이 영속적이다.유장하기 이를 데 없는 산도 바다도 변한다.산은 계절에 따라 다른 옷을 입고 세상과 마주한다.바다는 끊임없이 출렁임으로 싱싱함을 유지한다.굳건해 보이는 바위가 허물어져 모래가 되고그것이 변하여 토양이 되기도 한다.늙은 바위는 자기 위에 떨어진씨앗을 위해 자기 몸 일부를열어준다.- 김기석의 《최소한의 품격》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