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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요일의 아침산책] 휴대폰 들고 아침산책을 하다 / 토함

토함 2020. 8. 4. 00:12

홍연(2020.07.27)
해바라기(2020.07.27)
해바라기(2020.07.27)

 

 

교황의 아우라

정체는 알 수 없지만
내면의 감각은 분명히 무언가를 느꼈다.
빛이나 소리의 느낌이었다. 섬세하지만
강렬한 힘이 느껴지는 눈부신 빛의 형태였다.
그 빛이 교황의 흰머리 아래에 보이는 깨끗한
갈색 피부와 몸을 감싼 거칠고 얼룩진 천을
밝힌 것 같았다. 길게 울려 퍼지는
현악기 혹은 바람의 선율도
들렸다.


- 로버트 휴 벤슨의《세상의 주인》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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