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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일대 분수] 빛이 아쉽지만 영일대는 참 아름답다 / 2013.11.04. 포항 효자동 영일대

토함 2013. 11. 4. 21:53

 

 ▲ 포항 영일대

 

 ▲ 포항 효자동 영일대

 

 

 


불타는 단풍

 

 

버려야 할 것이
무엇인지를 아는 순간부터
나무는 가장 아름답게 불탄다
제 삶의 이유였던 것
제 몸의 전부였던 것
아낌없이 버리기로 결심하면서
나무는 생의 절정에 선다


- 도종환의《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에
                 실린 시〈단풍 드는 날〉에서 -


 

 

 

 

▲ 효자동 영일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