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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조선발)] 초저녁부터 불을 밝혀 손님을 맞던 포장마차 발 속의 잔상이 아직 남아 있는 것처럼 느끼다 / 토함

토함 2017. 7. 18. 19:11

▲발(2017.07.18)




이 거리에 서보라



도시의 불빛 쓰러지고
지친 몸 이끌고 향하는 길
힘들어도 반짝이는 그 눈빛은
그 누구의 것인가

그대 눈을 뜨고
이 거리에 서보라
산다는 것에 대하여
외로운 것에 대하여
탓할 그 무엇이 아니라
뜨겁게 부딪쳐야 할 그 무엇이다


- 홍광일의《가슴에 핀 꽃》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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