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없이 눈이 내려도 잘 버티는 초가집, 갓쇼즈쿠리(2018.01.09)
오랜 세월동안 외부 세계와 단절되었던 산악지역의 오지 마을인 시라카와고(白川鄕)는 갓쇼즈쿠리라는 독특한 모양의 초가집들이 밀집한 특이한 경관을 갖추고 있다. 일본의 혼란한 전국 시대에 전란을 피해 산골짜기로 피신한 사람들이 에도시대 때부터 뽕나무를 길러 누에고치를 생산하며 이룩한 마을이다.
시라카와고(白川鄕)는 두 손을 모아 합장(合掌=갓쇼)한 것처럼 생긴 초가집인 갓쇼즈쿠리가 밀집한 마을이라고 하여 합장촌락이라고 부른다. 산간지역에 위치한 시라카와고가 겨울에 눈이 많이 오기때문에 갓쇼즈쿠리는 눈의 무게를 버티기 위하여 견고한 기둥과 대들보를 쓰며 가파른 경사를 준 지붕을 만들어 눈이 쌓이는 것을 예방하는 구조로 만들었으며, 억새로 두껍게 지붕을 이어 물이 새는 것을 방지하고 추위도 막아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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