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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국사의 가을] 경주 불국사에도 가을이 살포시 내려앉기 시작합니다 / 토함

토함 2019. 11. 1. 13:21


▲불국사의 가을(2019.10.30)




반추(反芻)



관 속에서
잠자듯 평화롭게 누워 있는
남준을 바라보며 나는 그와의 삶을
하나둘 반추해 보았다. 기쁠 때도, 슬플 때도
있었다. 내 옆에 있으되 내가 온전히
차지할 수 없는 남자인 것 같아
가슴 졸인 시간은
또 얼마였던가.


- 구보타 시게코의《나의사랑, 백남준》중에서 -




▲불국사 단풍(2019.1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