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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대릉원 곡선미] 경주 대릉원의 아름다운 곡선미를 음미하다 / 토함

토함 2019. 11. 6. 12:40


▲경주 대릉원(2019.11.05)




신의 숨결



하루의 삶이 거룩합니다.
호화로운 자리에 있는 게 아닙니다.
거친 들숨과 날숨이 함께 하는 곳에
신의 숨결이 있습니다. 겉치레의 언어 잔치는
공허일 뿐. 무언의 노동이 경건합니다. 내 삶의
자리에서 살아가야겠습니다. 한 땀 한 땀
그물에 손질하듯 삶을 한 칸 한 칸
수놓아야겠습니다. 하루의
삶이 거룩합니다.


- 백상현의《길을 잃어도 당신이었다》중에서 -




▲경주 대릉원(2019.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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