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속으로/이런 이야기가 좋아요

[빗속의 데칼코마니(decalcomanie)] 장마가 지속되는 가운데, 농촌 데칼코마니를 담아보다 / 토함

토함 2020. 7. 15. 14:24

농촌 데칼코마니(2020.07.15. 경주 산내면)

 

 

꿈같은 일이 벌어졌다

내 나이 49살에 하는
생애 첫 해외여행이다. 나는 마치
전투를 치르듯이 하루하루를 살아내고 있었다.
해외여행은 돈 많고 시간 많은 사람들이 누리는
특별한 호사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닥터 지바고',
'안나 카레니나', '전쟁과 평화' 등 소설과
영화로만 보던 시베리아 벌판을
내 두 발로 딛고 서서, 내 두 눈으로
보게 되는 꿈같은 일이 벌어졌다.


- 조송희의《길 위에서, 우리는 서로에게 깃든다》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