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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바라기 꽃밭으로 날아드는 방울새들] 해바라기 씨앗이 엉글기도 전에 방울새들이 꽃밭을 점령하다 / 토함

토함 2020. 8. 8. 15:39

방울새(2020.08.05)
해바라기 꽃밭의 방울새(2020.08.05)

 

 

내가 원하는 삶

삶도 그렇다.
가끔은 내 뜻과는 전혀 상관없이
이루어지는 일들이 있다. 도무지 인정할 수도
받아들일 수도 없는 일들이 벌어지고, 길을 잃었다고
생각되는 순간도 있다. 분명 내 인생인데 내 운명의 주인이
내가 아니라는 느낌, 내 운명을 다른 누군가가 움켜쥐고
뒤흔드는 느낌이 들 때가 있다. 하지만 이제는 안다.
의미 없는 일은 절대로 없다는 것을. 존재의 뿌리가
흔들렸던 날들조차 나를 키운 시간이었다는 것을.
내 앞에 어떤 일들이 벌어지든 나는
내가 원하는 삶을 살 것이다.


- 조송희의《길위에서, 우리는 서로에게 깃든다》중에서 -

 

 

 

해바라기꽃(2020.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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