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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당산] 경주 도당산을 창고사(倉庫砂)라 한다 / 2010.10.31. 경주 교동

토함 2010. 11. 28. 00:47

 

 

 

사진은 교동최씨고택의 동북쪽에서 담았다. 사진의 우측 하단에 교동최씨고택의 창고가 조금 보인다.

 

경주에서 남향집은 남산을 향하게 되어 있으므로 남산이 안대다. 경주 교동최씨고택은 풍수적인 안목에서 볼 때 안대가 아주 좋다고 한다. 교동최씨고택의 좌향은 임좌(壬坐)로 남향집에 속한다. 대문에서 정면을 바라보면 ‘도당산’이라는 야트막한 야산이 바로 앞에 보이고 그 너머로 남산의 세 봉우리 끝부분이 멀거니 서 있다. 물론 도당산과 남산은 실제 상당 거리 떨어져 있지만, 이 집에서 쳐다볼 때는 거의 이중으로 겹쳐진 것처럼 보인다. 도당산 생김새는 재물과 관련이 있다.

 

도당산은 말발굽처럼 디귿(ㄷ)자 형태로 생긴 야산이다. 마치 곡식을 쌓아놓은 모양이라 하여 창고사(倉庫砂)로 보는데, 말발굽형 창고사는 그중 최고로 친다. 그리고 디귿(ㄷ)자의 터진 쪽이 최씨집 앞과 일치돼 있어서, 최씨 집에서 보면 재물이 새나가지 않고 쌓이는 형국이다.

 

그런가 하면 도당산 너머로 남산의 세 봉우리가 넘어다 보인다. 세 봉우리는 둥그스름한 금체(金體)에 가깝다. 금체에서는 귀인이 나온다고 간주한다. 아쉬운 점은 금체 봉우리의 모양이 약간 기울어져 있다는 점이다. 금체봉이 똑바로 서 있었으면 귀(貴)가 좀더 높았을 것이다. 어찌됐든 창고사 위에 금체가 겹쳐 서 있는 형국의 안대는 대단히 희귀한 안대임에 틀림없다. 재물과 귀(貴)가 겹쳐서 시너지 효과를 내는 안대가 바로 최부잣집(교동최씨고택)의 안대인 것이다. <글 : 인터넷 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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