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혈용 혈액
국경없는 의사회가 파견되는 현장에서는
수혈용 혈액을 수급하는 문제로 늘 골머리를 앓았다.
수혈을 해서 사는 목숨, 혈액을 구하지 못해 죽는 목숨,
내가 예멘에 파견되었던 당시 공중폭격을 당한 일곱 살짜리
소녀가 긴급 수술을 받은 적이 있다. 그때 기술적으로는
성공했으나 수혈을 하지 못해서 목숨을 구하지 못했다.
나를 포함하여 그 자리에 있던 외과의사, 마취과 의사,
마취 간호사 모두가 그때의 원통함을 잊지 못한다.
출혈량이 많은 경우, 수혈의 유무가
목숨을 좌우한다.
- 시라카와 유코의《전쟁터로 가는 간호사》중에서 -
<'백일홍' 해설 바로가기> https://100.daum.net/encyclopedia/view/74XXXXX56466
728x90
'생활 속으로 > 이런 이야기가 좋아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청춘(靑春)] 싱싱한 연꽃이 작은 희망을 선물하다 / 토함 (0) | 2021.08.08 |
---|---|
[아름다운 결실(연밥)] 연지(蓮池) 탐방, 자연을 벗삼아 아침 산책을 가다 / 토함 (0) | 2021.08.08 |
[해바라기] 해바라기의 꽃말은 '동경, 숭배, 의지, 신앙' 이다 / 토함 (0) | 2021.08.06 |
[경주 연꽃단지 아침산책] 경주 동궁과 월지 연꽃단지로 가다 / 토함 (0) | 2021.08.06 |
[경주 홍연] 천천히 걸으며 동네한바퀴, 마음의 여유를 갖고 보희 연지의 홍연을 감상하다 / 토함 (0) | 2021.08.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