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로 산으로/무슨 꽃을 보았니?

망개나무 / 2011.07.23. 청송 주왕산

토함 2011. 7. 26. 16:22

 

 

 

 

망개나무 [Berchemia berchemiaefolia]

 

쌍떡잎식물 갈매나무목 갈매나무과의 낙엽교목.

 

키가 20m까지 자란다. 잎은 어긋나고 잎끝이 뾰족하며 잎가장자리는 거의 밋밋하다. 잎 앞면은 초록색이나 잎 뒷면은 하얀 분을 칠해놓은 것처럼 보인다. 작고 엷은 녹색꽃이 6월에 가지 끝쪽에 있는 잎겨드랑이에서 취산(聚繖)꽃차례 또는 총상(總狀)꽃차례로 핀다. 꽃잎은 5장이며, 암술은 1개이지만 암술머리는 오목하거나 2갈래로 나누어져 있다. 열매는 긴 타원형의 핵과(核果)로 8~9월에 익는데, 처음에는 노란색을 띠다가 다 익으면 진한 붉은색을 띤다. 꽃은 한꺼번에 피지 않고 계속해서 조금씩 피며, 열매도 다 익어 떨어지는 것이 있는가 하면 익기 시작하는 것도 있다. 초록색 잎과 어우러지는 붉은색의 열매는 보기에도 아름다워 원예식물로 개발해도 좋다.

 

충청북도와 경상북도가 서로 맞붙어 있는 월악산·주흘산·속리산 등에서 자라고 있는데, 많은 열매가 맺히지만 씨에서 싹이 잘 나오지 않으므로 보호하지 않으면 멸종할 위험이 있다. 속리산에 자라는 망개나무는 천연기념물 제207호로, 충청북도 괴산군 청천면 사담리의 망개나무는 천연기념물 제266 로, 충청북도 제천시 한수면 송계리의 망개나무는 천연기념물 제337호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다. 망개나무는 불에 잘 타기 때문에 이전에는 멧대싸리 또는 살배나무라고 하여 땔감으로 사용했다. 또 가지가 해마다 1~2m 정도 미끈하게 자라기 때문에 써렛발로 쓰기도 했다. <다음 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