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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1박2일' 방영으로 경주 남산 칠불암에 관광객이 붐빈다 / 2011.11.13. 경주 남산 칠불암

토함 2011. 11. 15. 21:51

 

 

 

'KBS1박2일'팀은 경주 남산의 7대 보물을 둘러보았는데, 보물 1호 삼릉계곡선각 육존불, 2호 삼릉계곡선각여래좌상, 3호 남산삼릉계석조여래좌상, 4호 삼릉계곡마애석가여래좌상, 5호 남산용장사곡삼층석탑, 6호 신선암 마애보살반가상, 7호 남산칠불암마애불상군 등이다. 이 중에서 남산칠불암마애불상군은 국보 312호여서 특히 눈길을 끌었다. 

 

 

 

 

 

 

 

 

 

 

 

 

 

 

 

 

 

국보  제312호   경주 남산 칠불암 마애불상군(慶州 南山 七佛庵 磨崖佛像群)

 

소재지  경북 경주시 남산동 산 36-4

 

지정일  2009.09.02

 

가파른 산비탈을 평지로 만들기 위해서 동쪽과 북쪽으로 높이 4m 가량되는 돌축대를 쌓아 불단을 만들고 이 위에 사방불(四方佛)을 모셨으며, 1.74m의 간격을 두고 뒤쪽의 병풍바위에는 삼존불(三尊佛)을 새겼다.

삼존불은 중앙에 여래좌상을 두고 좌우에는 협시보살입상을 배치하였다. 화려한 연꽃위에 앉아 있는 본존불은 미소가 가득 담긴 양감있는 얼굴과 풍만하고 당당한 자세를 통해 자비로운 부처님의 힘을 드러내고 있다. 왼쪽 어깨에만 걸치고 있는 옷은 몸에 그대로 밀착되어 굴곡을 실감나게 표현하고 있다. 손은 오른손을 무릎 위에 올려 손끝이 땅을 향하게 하고 왼손은 배부분에 대고 있는 모습이다.

좌·우 협시보살은 크기가 같으며, 온몸을 부드럽게 휘감고 있는 옷을 입고 있다. 삼존불 모두 당당한 체구이며 조각수법이 뛰어나다. 다른 바위 4면에 새긴 사방불도 화사하게 연꽃이 핀 자리에 앉아 있는 모습으로 방향에 따라 손모양을 다르게 하고 있다.

원래 불상이 들어 앉을 공간을 만들고 그 안에 모셨을 것으로 추정되며, 현재도 이곳 주변에서 당시의 구조물을 짐작케 하는 기와조각들이 발견되고 있다. 조각기법 및 양식적 특징으로 미루어 보아 이 칠불은 통일신라시대인 8세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여겨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