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로 산으로/무슨 꽃을 보았니?

산에서 만나는 등나무꽃이 더 정겹다 / 2012.05.13. 경주

토함 2012. 5. 15. 20:45

 

 

 

 

등나무 [Wisteria floribunda]

 

쌍떡잎식물 콩과(―科 Fabaceae)에 속하는 낙엽 만경식물.

 

 

 

 

 

 

경주 현곡면 오류리에는 용등이라는 신기하게 생긴 늙은 등나무 두 그루가 애달픈 전설을 간직하고 있다.

 

신라 때 이 마을에 예쁘게 생긴 자매가 살았는데 한 청년을 서로 사모하게 되었고, 그 청년이 전쟁터에 나가 전사했다는 소문에 충격과 슬픔으로 자매가 얼싸안고 연못에 빠져 죽어 그 넋이 한 나무처럼 서로 엉켜 자라 등나무가 되었다고 한다. 그 뒤에 청년은 죽지 않고 돌아와 자매의 사연을 듣고 역시 연못에 몸을 던져서 팽나무로 환생해 서로 얼싸안은 듯 휘감고 수백 년을 자라왔다고 한다. 이런 전설 때문에 이 용등나무 잎을 베개 속에 넣거나 삶아서 물을 마시면 부부간의 금실이 좋아진다고 하여 이 나무를 찾는 사람이 많다고 한다. <네이버 지식사전>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7714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