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로 산으로/무슨 꽃을 보았니?

방울고랭이(개왕굴, 방울골, 왕굴아재비)는 방울과 고랭이의 합성어이다 / 2012.08.04. 경주

토함 2012. 8. 8. 22:12

 

 

 

 

 

 

 

 

방울고랭이 [Scirpus wichurae]

 

외떡잎식물 벼목 사초과의 여러해살이풀.

 

높이는 1~1.5m이다. 뿌리줄기가 짧고, 수염뿌리가 크게 무리를 이루어 뭉쳐난다. 줄기는 빽빽이 나고 딱딱하며 곧게 서고, 5~8개의 마디가 있다. 줄기에 달린 잎은 길이 30~40㎝, 너비 5~15㎜이다. 잎집은 길이가 2~10㎝로 줄기를 헐겁게 둘러싼다.

 

꽃은 8~10월에 피는데, 줄기 끝에 산방꽃차례로 달린다. 길이 15㎝의 꽃차례는 l~4개이고 끝에 달린 것이 가장 크며 모두 몇 차례씩 갈라진다. 꽃턱잎은 2~3개로 잎 모양이다. 작은 이삭은 2~5개씩 모여 달리거나 1개씩 달린 것도 있으며 공 모양과 비슷하고 붉은 갈색으로 된다. 비늘조각은 좁은 달걀 모양이고 끝에 돌기가 있다. 열매는 수과(瘦果)를 맺으며 납작하고 달걀을 거꾸로 세운 모양이다. 암술대는 3개이다.

 

방울고랭이는 ‘방울’과 ‘고랭이’가 합쳐져 붙여진 이름이다. 방울은 꽃대에 달린 작은 이삭의 모양이 방울을 닮았고, 고랭이는 골 즉 골짜기에서 자라는 식물이라는 뜻이다.

 

개왕굴, 방울골, 왕굴아재비이라고도 한다. 민간 및 한방에서 생리통, 구토(嘔吐), 말라리아 등의 약재로 사용한다. <양산문화대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