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로 산으로/무슨 꽃을 보았니?

매화꽃이 피는 봄이 좋다 / 2010.03.21. 경주 황성공원

토함 2010. 3. 26. 11:24

 

 

 

 

베푸는 사람


그날 나는 누군가에게
미소 짓기만 해도 베푸는 사람이 될 수 있다는 걸 배웠다.
그후 세월이 흐르면서 따뜻한 말 한마디, 지지 의사표시 하나가
누군가에게는 고마운 선물이 될 수 있다는 걸 깨달았다.
내가 옆으로 조금만 움직이면 다른 사람이
앉을 수 있는 자리가 생긴다.

- 마야 안젤루의《나는 멋지고 아름답다》중에서 -

 

 

 

 

 

 

검열 받은 편지


1943년 9월 12일에 릴리는 처음으로
가족에게 편지를 써도 된다는 허락을 받았다.
앞장에는 검열을 실시한 여성 감시인의 메모가 있다.
"사랑하는 나의 아이들 모두에게. 내 걱정은 하지 마.
나는 확실히 잘 지내고 있고 건강해. 너희들도 알잖아,
엄마는 항상 끄떡없이 일찍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을.
당연히 너희들이 보고 싶고 집이 그리워진단다.
아빠는 어떻게 지내시니?  어디 계셔?
무슨 일을 하시니?"

- 마르틴 되리의《상처입은 영혼의 편지》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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