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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곶감] 가지런히 달아놓은 곶감 위에 어린 시절 할머니의 모습이 아련히 떠오르다 / 토함

토함 2014. 11. 14. 08:56

 

▲곶감(2014.11.12. 경주)

 

 

할머니의 품, 나만의 안전지대



사실 내게는 아주 확실하게
떠올릴 수 있는 나만의 안전지대가 있다.
어린 시절 자주 안겼던 외할머니의 따뜻한
품 안이다. 늘 바빴던 어머니 대신 내 옆에서
젖가슴을 만지게 해주시던 외할머니는
내 어린 시절의 애정 결핍을 채워주시던
분이었다. 외할머니 품 안에서 응석을
부리는 상상을 하면 할수록
내 마음은 평온해졌다.


- 김준기의《넘어진 그 자리에 머물지 마라》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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