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들 [Typha orientalis]
외떡잎식물 부들목 부들과의 여러해살이풀.
개울가나 연못의 습지에서 자란다. 뿌리줄기가 옆으로 뻗으며 키가 2m에 이른다. 잎은 선형으로 어긋나고 줄기를 완전히 감싸며, 길이는 1.3m에 이르나 너비는 1㎝가 채 되지 않는다. 7월에 노란 꽃이 줄기 끝에 무리져 피는데 수꽃은 위쪽에, 암꽃은 그 아래쪽에 핀다. 꽃가루는 4개가 모여 한 덩어리를 이룬다. 꽃가루를 햇볕에 말린 것은 포황(蒲黃)이라 하여 한방에서 지혈·산후조리에 사용한다. 또한 혀가 부을 때 꽃가루를 혀에 뿌리면 가라앉는다고 한다.
부들은 환경조건만 적합하면 아주 잘 자라고 특히 키가 크기 때문에 돗자리, 방석, 물건을 덮거나 햇빛을 가리는 뜸, 비올 때 우산 구실을 하는 도롱이 및 짚신, 부채 등을 만드는 데 사용했다. 부들로 만든 돗자리를 부들자리 또는 늘자리라 한다. 부들은 질기고 탄력성이 있어 방석이나 돗자리로도 많이 만들어 썼다. 꽃가루받이가 일어날 때 부들부들 떨기 때문에 부들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다음 백과>
▲부들 위에 앉은 잠자리(2015.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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