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로 산으로/무슨 꽃을 보았니?

산머루 / 2010.06.13. 청도군

토함 2010. 6. 15. 19:35

 

 

 

산머루 [山-  Vitis coignetiae]

 

쌍떡잎식물 갈매나무목 포도과의 낙엽덩굴식물.

 

산지에 나며 덩굴손으로 다른 나무에 휘감겨 길게 뻗는다. 잎은 어긋나고 오각형의 둥근 심장모양으로 크고, 길이 30㎝에 달하는 경우도 있는데 보통은 얕게 3갈래로 갈라지며 뒷면에는 빽빽이 적갈색 솜털이 있다. 작은 황록색 꽃은 총상꽃차례로 6월경에 피고 개화할 때 꽃잎은 떨어진다. 열매는 공모양으로 지름 약 8㎜, 가을에 익어 흑자색이 되며 신맛이 나지만 먹을 수 있다. 곰이나 원숭이 등의 야생동물이 즐겨 먹는다. 과즙을 짜서 머루주를 만들기도 하며, 어린눈도 조금 신맛이 있으나 먹을 수 있다. 가을에는 잎에 아름다운 단풍이 든다. 청까마귀머루 V. ficifolia는 산과 들에서 볼 수 있는 자웅이주의 덩굴성 식물이다. 잎은 산머루와 닮아 소형으로 길이 5∼15㎝이며 변이가 많고 대부분은 3갈래로 얕게 갈라지는데, 거의 달걀꼴로 갈라지지 않는 것에서부터 깊게 3∼5갈래로 갈라지는 것까지 있다. 특히 잎이 깊게 갈라지는 것은 까마귀머루 V. thunbergii var. sinuata로서 구별되는데, 잎의 뒷면에 옅은 갈색 솜털이 있다. 열매는 지름 6㎜ 정도로 가을에 검게 익으며 먹을 수 있다. 새머루 V. flexuosa는 산지에 있는 낙엽성 덩굴식물로 잎은 삼각형의 달걀꼴이며 털이 없다. 열매는 가을에 남흑색이 되며 단맛이 나고 먹을 수 있다. 약간 굵은 줄기를 1㎜ 안팎으로 잘라 곧게 세우면 잘린 부분에서 물이 흘러나온다. 산머루류는 한국·중국·일본 등지에 분포한다. <파란 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