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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도(怒濤)] 태풍 고니가 몰고온 파도가 송대말등대를 강타하다 / 토함

토함 2015. 11. 25. 09:32

 

 

 

 

'몰입의 천국'

 

 

권태와 몰입은
동전의 양면과도 같다.
권태는 일종의 형벌로도 주어진다.
사람들이 죄를 지었을 때 감옥에 보내는 이유는,
'극단적 감금이 주는 권태를 물리도록 느껴보라'는
원초적 의도가 읽혀진다. 이미 태초부터 사람들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의 무의미와 그 무의미가
주는 권태가 얼마나 무시무시한지
깨닫고 있었다는 이야기다.


- 심영섭의《지금, 여기, 하나뿐인 당신에게》중에서 -

 

 

 

▲송대말등대(2015.08.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