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 건조작업(2016.12.03)
즐거울 때나 괴로울 때나
천주교 기도문 중에
부부를 위한 기도가 있다.
기도문에는 "즐거울 때나 괴로울 때나
못 살 때나 잘 살 때나 아플 때나 성할 때나
서로 사랑하고 존경하며 신의를 지키게 하라"는
간절한 청이 담겨 있다. 이 얼마나 숭고한 소망인가.
그러나 이 얼마나 지키기 힘든 언약인가. 세상과
주변 사람들에 휘둘리며 사는 동안 부부의 사랑이
그저 한결같을 수 없음을, 행복만큼 고통도
비례함을, 단 한 번이라도 느껴보지 않은
부부가 어디 있을까?
- 조양희의《부부 일기》중에서 -
부부를 위한 기도가 있다.
기도문에는 "즐거울 때나 괴로울 때나
못 살 때나 잘 살 때나 아플 때나 성할 때나
서로 사랑하고 존경하며 신의를 지키게 하라"는
간절한 청이 담겨 있다. 이 얼마나 숭고한 소망인가.
그러나 이 얼마나 지키기 힘든 언약인가. 세상과
주변 사람들에 휘둘리며 사는 동안 부부의 사랑이
그저 한결같을 수 없음을, 행복만큼 고통도
비례함을, 단 한 번이라도 느껴보지 않은
부부가 어디 있을까?
- 조양희의《부부 일기》중에서 -
728x90
'생활 속으로 > 이런 이야기가 좋아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징어 건조장] 동해안 오징어덕장으로 가다 / 토함 (0) | 2016.12.04 |
---|---|
[몽돌] 해변 몽돌 위로 잔잔한 파도가 쉴새없이 밀려오다 / 토함 (0) | 2016.12.04 |
[안주꺼리] 아귀, 아귀는 못생긴 생선이라지만 담백한 맛이이야말로 일품이다 / 토함 (0) | 2016.12.03 |
[철없는 꽃들] 가을비 내리는 날, 정신을 못차리는 꽃들이 제철도 모르고 꽃을 피우다 / 토함 (0) | 2016.11.30 |
[샤워 중인 솔숲] 삼릉소나무숲의 빛내림이 강렬하다 / 토함 (0) | 2016.11.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