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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지의 속삭임] 습지의 오후, 빛을 받은 갈대가 바람에 흔들리다 / 토함

토함 2017. 3. 9. 07:45

 

 

 

 

 

차분한 충만감


 

양치식물이 우거진
고요한 작은 숲속에 들어서니
심장박동이 느려지고 근육이 이완되는
느낌이 들었다. 차분한 충만감이 차올랐다.
나는 내 안의 조용한 중심으로 들어갔다.
자연환경에 대한 반응을 연구하는 학자들의
용어를 빌리면, 나는 마치 일상에서 '동떨어진'
느낌이었다. 시간이 느리게 흘렀다.


- 콜린 엘러드의《공간이 사람을 움직인다》중에서 -

 

 

 

▲길대의 노래(2017.03.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