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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에는 지금쯤] 배롱나무꽃이 붉게 핀 양동마을 골목길을 가다 / 토함

토함 2018. 9. 11. 21:43


▲경주 양동마을(2018.09.09)




나는 들었다



나무가 하는 말을 들었다.
우뚝 서서 세상에 몸을 맡겨라.
너그럽고 굽힐 줄 알아라.
하늘이 하는 말을 들었다.
마음을 열어라. 경계와 담장을 허물고
날아보아라.

작은 풀들이 하는 말을 들었다.
겸손하라. 단순하라.
작은 것들의 아름다움에 귀를 기울여라.

- 척 로퍼의《나는 들었다》중에서 -




▲경주 양동마을 배롱나무꽃(2018.09.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