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드베키아 3

[루드베키아·원추천인국] 루드베키아는 여름부터 가을까지 노란색 꽃이 핀다 / 토함

'고맙습니다. 역장 올림' 내 맘대로, 전철을 타러 가는 길에 잡지와 책들을 역사(驛舍)의 책장에 꽂는 일을 시작했다. 처음엔 눈치도 보였으나 곧 익숙해지면서 자연스러운 일이 되었다. 그러던 어느 날, 책장에 포스트잇 한 장이 붙어 있는 게 보였다. 나는 거기에 쓰인 굵은 글씨를 읽어나갔다. '슬쩍슬쩍 책을 가져다놓으시는 분, 고맙습니다. 역장 올림.' - 이병률의《내 옆에 있는 사람》중에서 -

카테고리 없음 2020.06.04

[루드베키아·천인국] 천인국처럼 폭염을 좋아하는 꽃들도 있다 / 토함

▲루드베키아·천인국(2019.08.09) 발차기 몸에 열이 날 수 있게 몸을 풀고 선무도의 발차기, 승형(품새)을 수련했다. 추운 겨울에도 몸은 뜨끈뜨끈해지고 호흡이 더 크게 느껴진다. 몸에 열이 나니 점퍼를 벗고 다시 한 번 발을 찬다. 얼어있던 코끝, 발끝에도 열이 나면서 힘이 실린다. 움츠..

[루드베키아] '천인국'이라고도 부르는 루드베키아는 도로변, 공원, 정원 등 어디든지 잘 어울리는 한해살이 초화류다 / 토함

▲루드베키아·천인국(2017.07.18) 노년기와 여행 한 여성은 환갑을 기념해 프랑스의 칼레에서 영국의 컴브리아까지 자전거 여행을 했다. 한 남성은 50년 전에 근무했던 시에라리온의 학교를 다시 찾아갔다. 우리에게 최고의 시간은 바로 노년기다. 노년기는 원하는 대로 할 수 있는 시간 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