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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결실의 가을은 떠나려 하지만, 그가 남긴 흔적은 풍요롭다 / 토함

어떻게든 살아가는 법에 관해서 무엇보다 나는 희망과 희망의 부재 그리고 어떻게든 살아가는 법에 관해 말하고 싶었다. 다시금 내게 주어진 한차례 기회에 관해서 그리고 기회는 당신이 가파른 내리막으로 가려고 할 때조차 불순물 가운데서 부유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리기 위해서. 이야기는 언제든 예상과 다르게 흐를 수 있는 법이다. - 게일 콜드웰의《어느 날 뒤바뀐 삶, 설명서는 없음》중에서 -

[흥부네 박] 흥부네(?) 초가지붕 위에 박들이 아직도 그대로 남아있다 / 토함

하루하루 성장하는 우리 아이 그래서 지금 이 순간을 삽니다. 결정되지 않은 삶을, 하루씩 살아가는 중입니다. 마음이 가는데, 몸도 따라가는 삶을 사는 것도 아주 괜찮다고 자신을 응원하면서. - 윤서원의《그렇게 길은 항상 있다》중에서 - ▲박(2017.11.19. 경주 양동마을)

전통한옥의 담장 위에 홀로 앉은 '박' / 2010.10.31. 경주 건천읍

그때는 몰랐다 그때는 몰랐다. 길을 걷는다는 것과 길을 낸다는 것이 얼마나 다른 일인가를. 사람들은 간혹 내게 묻는다. 이런 아름다운 곳에 사니까 정말 행복하겠다고. 정말 보람있겠다고. 얼마나 좋으냐고. 근심걱정이 없겠다고. 얼추 맞는 말이다. 행복하고, 보람있다. 하지만 '세상에서 가장 평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