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사님 4

[낚시] 낚시하는 조사님, 간밤에 조황은 좋았는지 몰라도 수고하셨습니다 / 토함

▲낚시(2019.04.09) '맛있다' '맛있다'라고 쓰지 마라. 읽는 독자에게서 맛있다는 소리가 절로 나오게 하라. '두려운','근사한','끔찍한', '정교한' 따위의 단어들은 독자들에게 "제가 할 일 좀 대신 해주시겠어요?" 라고 묻는 거나 같다. (C.S. 루이스) - 줄리언 반스 외의《그럼에도 작가로 살겠..

[낚시터] 해가 떠오르자 밤낚시를 즐기던 조사님은 낚시터의 그 자리를 뜨다 / 토함

마지막 노래를 언제 불렀나요? 어느 아메리카 원주민 치유사는 병든 사람에게 이렇게 묻는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노래를 불렀던 때가 언제였죠?" 아메리카 원주민 치유사는 알고 있었다. 노래를 부르는 한 몸과 마음에 별 탈이 없으며, 설사 아프더라도 머지않아 회복할 수 있다는 것을. ..

[여명 속의 꾼] 여름다운 여명 속에서 낚시를 즐기는 조사님을 보다 / 토함

▲낚시꾼(2016.12.18) 크레바스 인생에도 크레바스는 도처에 숨어 있다. 때로 크레바스에 빠지기도 하고 뼈가 부러진 채 눈 덮인 설원 위를 기어서 가야만 할 수도 있다. 결국 살아남는 것은 각자의 몫이다. 하늘 아래 눈부시지 않은 삶이 어디 있으랴. - 김선미의《외롭거든 산으로 가라》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