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강 물안개 9

[흔적] 황강 물안개를 가르며 길게 자취를 남기는 야생 오리를 보다 / 토함

▲황강을 가로지르는 야생오리 세 마리(2016.01.25. 합천조정지) 당신과 함께 간다 만약 여행이 사람을 키운다고 하는 말이 정말 맞는다면, 그건 이제 앞으로 만날 크고 놀라운 세상 때문만은 아닐 겁니다. 빤히 저 앞과 내일만 보고 걷는 내가 가만히 뒤돌아볼 수 있기 때문일 겁니다. 그러..

[황강 물안개] 조금 늦은 시간까지도 몽롱한 물안개가 피는 황강으로 가다 / 토함

▲물안개 피는 황강(2016.01.25. 경남 합천군) 물에 뜨는 법 처음으로 수영을 배울 때는 깊은 물에 내 몸을 맡기지 못했다. 해변에서 용기를 주는 목소리가 아무리 많이 들려와도, 바짝 긴장한 채 턱을 물 위로 내놓으려 버둥거렸다. 그러다가 힘이 빠지면, 그때서야 비로소 힘을 풀고 물에 온..

[황강 물안개] 영하의 날씨에 솟아오르는 황강 물안개가 시야를 가리다 / 토함

▲황강 물안개(2016.01.25) 한 발 물러서서 어떤 생각에도 다른 생각으로 동조하거나 저항해서는 안 된다. 그리고 쓸모없는 부정적인 생각의 그물에 다시 걸려들 때는 한 발 물러서서 이런 상태를 가만히 지켜본다. 그러면 제 아무리 끈적끈적하게 둘러붙어 있던 생각이라도 곧 떨어져 나가..

[황강 징검다리] 물안개 피는 황강징검다리를 건너다 / 2013.12.29. 토함

자신있게, 자신답게 자신다울 수 있으면 그것으로 충분하다. 항상 자신다움을 잃지 않는 일관성. 조금 부족하고 조금 마음에 들지 않지만, 자신다움을 유지한다면 그런대로 사람들과 같이 사이 좋게 살아갈 수 있다. - 김유정의《슬픔에 잠긴 약자를 위한 노트》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