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적] 매미, 허물만 남겨 두고 어디로 갔을까 / 토함 육의 시간, 영의 시간 새벽은 육의 시간이 아닌 영의 시간이다. 그 시간, 마음은 이슬처럼 섬세해진다. 느낌으로 깨어 있다. 느낌은 생각이나 감정과 달리 전체적이다. 몸과 마음 그리고 영혼이 모두 참여한다. 낮 동안 겉 근육으로 살고 이론으로 생각했다면 새벽엔 사용하지 않던 강바닥 같은 속내도 일렁거리고 감각도 식물의 촉수처럼 살랑인다. - 신영길의《기억의 숲을 거닐다》중에서 - 생활 속으로/이런 이야기가 좋아요 2020.06.25
[흔적] (사)디지털사진가협회 경주지회 정기모임, 황금박쥐 님과 함께하다 / 토함 ▲dpak 경주지회 정기모임 과제물(2019.11.17) 창조력 창조력이 있는 사람은 무엇인가 힘든 일에 부딪혔을 때 활로를 개척할 수 있지요. 언제나 같은 시선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시선으로 볼 수 있어야 정신이 건강한 것입니다. 당연한 것에서 새로운 것을 찾아낼 줄 아는 힘, 혹은 괴.. 생활 속으로/이런 이야기가 좋아요 2019.11.18
[흔적] 발자국, '누가 지나갔을까!' / 토함 오오, 우리 아버지! 오오, 아버지...! 나는 울었다. 당신이 느꼈던 혼란 속에는 아무것도 부끄러울 게 없습니다. 당신의 아버지 앞에서 당신이 아무것도 부끄러울 게 없었듯이. 미국에서 보낸 내 삶을 돌아보았다. 흑인으로서의 삶, 백인으로서의 삶, 소년 시절의 자포자기적인 절망, 시카.. 생활 속으로/이런 이야기가 좋아요 2017.02.26
[흔적] 황강 물안개를 가르며 길게 자취를 남기는 야생 오리를 보다 / 토함 ▲황강을 가로지르는 야생오리 세 마리(2016.01.25. 합천조정지) 당신과 함께 간다 만약 여행이 사람을 키운다고 하는 말이 정말 맞는다면, 그건 이제 앞으로 만날 크고 놀라운 세상 때문만은 아닐 겁니다. 빤히 저 앞과 내일만 보고 걷는 내가 가만히 뒤돌아볼 수 있기 때문일 겁니다. 그러.. 생활 속으로/이런 이야기가 좋아요 2016.02.01
[흔적] 나무는 아름다운 옷을 벗어 폭신한 방석을 만들다 / 토함 ▲낙엽(2014.11.27) 떠오르는 이름 잠들기 전에 보고 싶어 떠오르는 이름 하나 정도는 있어야 인생입니다. - 이외수의《사랑외전》중에서 - 생활 속으로/이런 이야기가 좋아요 2015.11.21
[흔적] '그 아픔을 ......' / 토함 ▲세월호가 남긴 흔적(2014.07.05. 부산) 그대 목소리를 듣는다 말이 없다고 침묵이라 말할 순 없다 입맞춤 하나로 절절한 사랑 꽃피고 아름다운 낙원의 새소리 듣는다 손끝으로 전해지는 목소리 저렁저렁 울리는 심장소리 그대 목소리를 듣는다 - 최연식의 시집《허름한 보폭 사이의 흔적.. 생활 속으로/이런 이야기가 좋아요 2014.11.24
[흔적] 아침 백사장에는 갖가지 흔적이 남아있다 / 2014.01.14. 토함 살이 찌는 이유 '키리에엘레이송'이라고 외치며 십자가에 못 박히신 예수님의 뒤틀린 몸, 그리고 조국을 걱정하며 벌거벗고 물레를 돌렸던 마하트마 간디의 몸을 생각하면서 내 스스로 나의 안이한 삶에 대해 용서를 빌었습니다. 정말 내가 나의 조국이나 인류의 괴로움과 슬픔을 하루라.. 생활 속으로/이런 이야기가 좋아요 2014.0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