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적 11

[흔적] 매미, 허물만 남겨 두고 어디로 갔을까 / 토함

육의 시간, 영의 시간 새벽은 육의 시간이 아닌 영의 시간이다. 그 시간, 마음은 이슬처럼 섬세해진다. 느낌으로 깨어 있다. 느낌은 생각이나 감정과 달리 전체적이다. 몸과 마음 그리고 영혼이 모두 참여한다. 낮 동안 겉 근육으로 살고 이론으로 생각했다면 새벽엔 사용하지 않던 강바닥 같은 속내도 일렁거리고 감각도 식물의 촉수처럼 살랑인다. - 신영길의《기억의 숲을 거닐다》중에서 -

[흔적] (사)디지털사진가협회 경주지회 정기모임, 황금박쥐 님과 함께하다 / 토함

▲dpak 경주지회 정기모임 과제물(2019.11.17) 창조력 창조력이 있는 사람은 무엇인가 힘든 일에 부딪혔을 때 활로를 개척할 수 있지요. 언제나 같은 시선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시선으로 볼 수 있어야 정신이 건강한 것입니다. 당연한 것에서 새로운 것을 찾아낼 줄 아는 힘, 혹은 괴..

[흔적] 황강 물안개를 가르며 길게 자취를 남기는 야생 오리를 보다 / 토함

▲황강을 가로지르는 야생오리 세 마리(2016.01.25. 합천조정지) 당신과 함께 간다 만약 여행이 사람을 키운다고 하는 말이 정말 맞는다면, 그건 이제 앞으로 만날 크고 놀라운 세상 때문만은 아닐 겁니다. 빤히 저 앞과 내일만 보고 걷는 내가 가만히 뒤돌아볼 수 있기 때문일 겁니다. 그러..

[흔적] 아침 백사장에는 갖가지 흔적이 남아있다 / 2014.01.14. 토함

살이 찌는 이유 '키리에엘레이송'이라고 외치며 십자가에 못 박히신 예수님의 뒤틀린 몸, 그리고 조국을 걱정하며 벌거벗고 물레를 돌렸던 마하트마 간디의 몸을 생각하면서 내 스스로 나의 안이한 삶에 대해 용서를 빌었습니다. 정말 내가 나의 조국이나 인류의 괴로움과 슬픔을 하루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