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내내 같은 옷
2학년이 된 그는
캠퍼스에서 친숙한 인물이 되어 있었다.
계절과 상관없이 그의 옷차림은 언제나 똑같은
검은색 브로드클로스 양복, 하얀 셔츠, 스트링 타이였다.
재킷 소매가 짧아서 손목이 불쑥 튀어나와 있고,
바지 자락도 어색하게 겉돌았다. 마치
다른 사람의 제복을 빌려다
입은 것 같은 몰골이었다.
- 존 윌리암스의《스토너》중에서 -
<'경주 황룡사터 청보리밭' 이미지 보러가기> blog.daum.net/bori-yo/1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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