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의 존재 이유
엘름 부인의
눈동자가 생기를 띠며
달빛을 받은 웅덩이처럼 반짝거렸다.
"삶과 죽음 사이에는 도서관이 있단다."
그녀가 말했다. "그 도서관에는 서가가
끝없이 이어져 있어. 거기 꽂힌 책에는 네가
살 수도 있었던 삶을 살아볼 기회가 담겨 있지.
네가 다른 선택을 했다면 어떻게 달라졌을지
볼 수 있는 기회인 거야... 후회하는 일을
되돌릴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면
하나라도 다른 선택을 해보겠니?"
- 매트 헤이그의《미드나잇 라이브러리》중에서 -
어머니의 '책 읽기'
반찬 살 돈을 아끼기 위해
미숫가루를 먹는 형편이었지만
어머니가 돈을 아끼지 않은 데가 있었으니,
그건 바로 책이었다. 사실 나는 어머니에게서
단 한 번도 '공부해라'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없다.
어머니는 그 흔한 잔소리도 하지 않았다. 어머니가
나에게 요구한 것은 딱 한 가지뿐이었다. 바로
책 읽기였다. 어머니는 나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을 때마다 책을 이용했다.
- 박철범의《하루라도 공부만 할 수 있다면》중에서 -
<경주 황성공원 '후투티' 유튜브 영상 바로가기> https://youtu.be/NQEo6kX8f3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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