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로 산으로/무슨 꽃을 보았니?

[빗속의 연꽃(220711)] 오늘은 비요일, 비를 맞은 연이 더 아름답다 / 토함

토함 2022. 7. 11. 17:06

연꽃(2022.07.11. 경주 양피저수지)

 

 

중년의 사색에 대하여

 

 

인간의 마음에서 일어나는 것 중
그냥 일어나는 것은 단 하나도 없다.
만일 어떤 것이 이유도 모른 채 자기 삶안에서
자꾸만 반복되어 일어난다면, 그것은 자신이 반드시
의식해야만 하는 내면 세계의 메시지다. 그러므로
중년은 나를 떠나 방황하는 시기가 아니라,
외면했던 '나'자신으로 돌아오는
사색하는 시기여야 한다.


- 최명희의《중년의 심리학》중에서 -

 

 

 

연꽃(2022.07.11. 경주 양피지)

 

 

4분의 3이 죽은 몸

 

 

버트런드 러셀은
"사랑을 두려워하는 것은
인생을 두려워하는 것이고,
인생을 두려워하는 사람은 이미
4분의 3이 죽어 있는 상태다"라고 했다.
어쩌면 그게 노라의 문제인지도 모른다.
노라는 그냥 사는 게 두려운 건지
모른다.('노라'는 이 책에 나오는
사람이름. 편집자주)


- 매트 헤이그의《미드나잇 라이브러리》중에서 -

 

 

 

연꽃(2022.07.11. 경주 양피저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