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로 산으로/무슨 꽃을 보았니?

[경주 연꽃 탐방] 세우(細雨) 내리는 연지로 가다 / 토함

토함 2022. 7. 25. 07:46

연꽃(2022.07.24)
연꽃(2022.07.24)
연꽃(2022.07.24)
연꽃(2022.07.24)
연꽃(2022.07.24)
연꽃(2022.07.24)

 

 

아빠가 우는 모습

 

 

나는 아빠가
서럽게 우시는 모습을 17살 때 처음 봤다.
아빠는 여동생인 전주 고모와 얘기를 하시다가
참고 있던 울음을 토해내셨다. 아빠 옆에서 잠들었던
난 화들짝 놀라서 깼다. 더 당황스러웠던 건 아빠를
하염없이 울게 만든 주인공이 엄마였다는 거다.
평소에 엄마에게 애정보다 잔소리와
무덤덤함으로 일관하시던 아빠여서
그 떨리는 목소리에 집중하지
않을 수 없었다.


- 이은미의《유쾌한 랄라씨, 엉뚱한 네가 좋아》중에서 -

 

 

 

보희연지 '홍연'(2022.07.24)

 

<'물총새(220722)' 유튜브 영상 바로가기> https://youtu.be/GB6UColSv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