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로 산으로/무슨 꽃을 보았니?

[모과] 모과나무도 결실의 계절에 탐스런 열매를 자랑하다 / 토함

토함 2022. 11. 7. 20:25

모과(2022.11.07. 경주 동궁과 월지)

 

 

 

꽃잎만 할 수 있는 사랑

 

 

꽃잎은
바람에 흔들려도
바람을 사랑합니다

꽃잎은
찢기고 허리가 구부러져도
바람을 사랑합니다

꽃잎은 바람을 사랑합니다
그래서 바람이 불면 꽃잎이 떨어집니다.


- 소강석의 시〈꽃잎과 바람〉중에서

 

 

 

모과나무(2022.11.07)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