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로 산으로/무슨 꽃을 보았니?

[괴불나무·아귀꽃나무] 야산의 임도옆에서 괴불나무 꽃을 만나다 / 토함

토함 2023. 5. 1. 04:36

아귀꽃나무(2023.04.30)

 

 

가슴 터지도록 이 봄을 느끼며

 

 

꽃무더기 세상을 삽니다
고개를 조금만 돌려도
세상은 오만가지 색색의 고운 꽃들이
자기가 제일인 양
활짝들 피었답니다

눈이 짓무르도록 이 봄을 느끼며
가슴 터지도록 이 봄을 느끼며

두발이 부르트도록 꽃길을 걸어 볼랍니다
내일도 내 것이 아닌데
내년 봄은 너무 멀지요
오늘 이 봄을 사랑합니다


- 이해인의 시 〈사월의 시〉 중에서 -

 

 

 

 

괴불나무(2023.04.30)

 

괴불나무 - Daum 백과

 

괴불나무

괴불나무는 아무 데서나 흔히 만날 수 있는 나무는 아니다. 그러나 마을 뒷산이나 야산의 언저리를 눈여겨보면 찾을 수 있다. 우리가 잘 아는 인동과(科)의 여러 나무들과는 형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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