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로 산으로/무슨 꽃을 보았니?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 경주 동궁과 월지 연꽃단지에서 시차를 두고 핀 백연을 감상하다 / 토함

토함 2024. 8. 5. 09:38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2024.08.03. 경주 동궁과 월지 연꽃단지)

 

 

'잘했어', '멋져요', '대단해요'

 

 

"잘했어."
오늘도 나는 몇 번이나
이 말을 아이들에게 해주었을까.
아마도 50번쯤? 100번쯤?
작은 표현이라도 거기에 담긴 진의와 맥락을
따져보는 건 중요하다. 생각해보면 "잘했어"라는
말은 칭찬의 뜻과는 별개로 아이와 나의 관계를
규정한다. 나는 하루에도 수없이 아이들에게
잘했다고 말하지만 아이들은 단 한 번도
"선생님 잘했어요"라고 말한 적이 없다.


- 김지호의 《마음을 알아주는 마음》 중에서 -

 

 

 

백연(2024.08.03. 경주 동궁과 월지 연꽃단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