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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황대 느티나무] 지나가는 사람마다 폰으로 봉황대의 가을 흔적을 열심히 담는다 / 토함

토함 2024. 11. 15. 23:28

경주 봉황대(2024.11.13)

 

 

전쟁터의 샘물에서

 

 

전쟁터에 자리한
이곳의 샘물은 우리들에게
생명을 더욱 북돋아 주는 참 샘물이었다.
우리는 왜 이 맑은 샘물을 두고 전투를 해야만
했을까? 많은 죽은 영혼들이 맴도는 샘물가에서
신앙인도 아닌 내가 아군이든 적이든 그들의
영혼을 위해 진심으로 기도했다. 항상 맑은
물을 간직한 샘물처럼 그저 이유도 없이
희생된 모든 영혼들이 평안한 안식을
갖게 해 달라고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했다.


- 손문규의 《전쟁과 사랑》 중에서 -

 

 

 

봉황대(2024.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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