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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파 텃밭 정리(2025.04.25)] 작은 텃밭에 심은 쪽파밭 한 곳을 정리하다 / 토함

토함 2025. 4. 25. 16:32

쪽파(2025.04.25. 작은 텃밭)

 

 

삐죽삐죽 올라온 흰머리

 

 

흐릿해진 거울을
손바닥으로 문지르자
살이 내려 주름이 두드러진 얼굴과
삐죽삐죽 올라온 흰머리가 보였다.
진은 거울의 표면을 닦으며 내일은 염색을
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자신을 지키지 않으면
생활은 엉망이 될 것이고 이 삶은 어딘가,
예상하지 못한 곳으로
쓸려가버릴 것이다.


- 서유미의 《밤이 영원할 것처럼》 중에서 -

 

 

 

 

쪽파(2025.04.25. 작은 텃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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