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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대 능선에서 칠불암 마애불상군으로 내려가다 / 2011.01.26. 경주 남산

토함 2011. 2. 21. 14:49

 

▲  국보  제312호 경주 남산 칠불암 마애불상군(慶州 南山 七佛庵 磨崖佛像群)

 

 

봉화대 능선에서 칠불암쪽을 내려다 보았다. (↓)

 

 

 

[ 경주 남 남산 문화유적답사코스 ]

 

경상북도 경주시 내남면 노곡리 새갓골 주차장 → 열암곡 석불좌상, 마애대불(미공개) → 봉화대 능선 → 신선암 마애보살반가상 → 칠불암 마애불상군 →  용장계 못가골 제3절터 삼층석탑(모전석탑) → 봉화대 → 침식골 석불좌상 → 절터 두 곳 → 새갓골 주차장 

 

 

 

 

 

 

신선암 마애보살반가상(↑)을 보고, 이곳에서 아랫쪽을 향해 칠불암(↓)을 보았다.

 

<보물 제199호 신선암 마애보살반가상 자료보기> http://blog.daum.net/bori-yo/1271

 

 

 

 

 

 

칠불암에 도착했을 때는 해가 서쪽으로 많이 기울어져 사진을 찍기에 부적합한 상황이다. 그래서 지난 사진자료(2010.02.05)를 함께 활용하기로 한다.

 

 

 

 

 

 

 

 

 

 

 

 

 

 

 

 

 

 

 

국보  제312호   경주 남산 칠불암 마애불상군(慶州 南山 七佛庵 磨崖佛像群)

 

소재지  경북 경주시 남산동 산 36-4

 

지정일  2009.09.02

 

가파른 산비탈을 평지로 만들기 위해서 동쪽과 북쪽으로 높이 4m 가량되는 돌축대를 쌓아 불단을 만들고 이 위에 사방불(四方佛)을 모셨으며, 1.74m의 간격을 두고 뒤쪽의 병풍바위에는 삼존불(三尊佛)을 새겼다.

삼존불은 중앙에 여래좌상을 두고 좌우에는 협시보살입상을 배치하였다. 화려한 연꽃위에 앉아 있는 본존불은 미소가 가득 담긴 양감있는 얼굴과 풍만하고 당당한 자세를 통해 자비로운 부처님의 힘을 드러내고 있다. 왼쪽 어깨에만 걸치고 있는 옷은 몸에 그대로 밀착되어 굴곡을 실감나게 표현하고 있다. 손은 오른손을 무릎 위에 올려 손끝이 땅을 향하게 하고 왼손은 배부분에 대고 있는 모습이다.

좌·우 협시보살은 크기가 같으며, 온몸을 부드럽게 휘감고 있는 옷을 입고 있다. 삼존불 모두 당당한 체구이며 조각수법이 뛰어나다. 다른 바위 4면에 새긴 사방불도 화사하게 연꽃이 핀 자리에 앉아 있는 모습으로 방향에 따라 손모양을 다르게 하고 있다.

원래 불상이 들어 앉을 공간을 만들고 그 안에 모셨을 것으로 추정되며, 현재도 이곳 주변에서 당시의 구조물을 짐작케 하는 기와조각들이 발견되고 있다. 조각기법 및 양식적 특징으로 미루어 보아 이 칠불은 통일신라시대인 8세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여겨진다.

 

 

 

 

 

 

이 석불들은 암반(岩盤)에 새긴 삼존불(三尊佛)과 그 앞 모난돌 4면에 각각 불상(佛像)을 새기어 모두 칠불(七佛)이 마련되어 있어 칠불암마애석불(七佛庵磨崖石佛)로 불리어 오고 있다.

삼존불의 가운데 있는 본존불(本尊佛)은 앉아 있는 모습으로 손은 항마인(降魔印)을 하고 있어 석굴암(石窟庵)의 본존불과 같은 자세이며 불상의 높이가 2.7m에 이른다. 또한 4면에 새긴 4면불(四面佛)도 모두 앉아 있는 모습으로 각기 방향에 따라 손의 모양을 달리하고 있다.

이와 같이 깊은 산 속에 대작의 불상을 조성한 것도 놀라운 일이나 조각수법 또한 웅대하다. 통일신라시대(統一新羅時代)인 8세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여겨진다. <문화재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