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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양목을 찾아 온 꿀벌 / 2011.03.19. 구미산

토함 2011. 3. 25. 21:29

 

 

 

 

 


나는 매일 아침 걸어서 서재로 온다


나는 매일 아침 걸어서 서재로 온다.
후미진 소금 늪지 위로 높이 솟은 모래 언덕에
서재와 소나무들, 나는 모래 언덕 꼭대기에 서서
몸을 녹이다가 소나무 밑을 걸어서 서재에 들어간 다음,
걸쇠가 걸리도록 문을 꽝 닫는다. 한동안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눈앞의 녹색 반점이 어두운
곳에 있는 다른 모든 것보다
더 강하게 빛난다.


- 애니 딜러드의《창조적 글쓰기》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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