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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봉선과 눈맞춤하다 / 2011.08.12. 경주 건천읍

토함 2011. 8. 13. 07:53

 

 

 

 

 


별빛


이곳저곳 무리지어 있는,
크고 작은 얼음 칼날 같은 무수한 별빛!
정말 이곳 하늘에는 세상의 별들이 온통 다 모여 있었다.
저토록 많은 잔별들은 난 여태껏 본 적이 없다.
황량한 바위산 아래 듬성듬성 놓인 천막들에서
새어나오는 빛들도 그냥 별빛이 되고 만다.
별빛은 얼어붙은 채로 빛나고 있다.


- 유성용의《여행생활자》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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