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속으로/이런 이야기가 좋아요

경주세계문화 엑스포공원의 돗단배 / 2011.10.07. 경주 보문

토함 2011. 10. 8. 00:12

 

 

 

 

 


기억 저편의 감촉


나는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하기에
아무것도 잊지 않습니다.
내가 들은 기억이 없는 멜로디와 목소리를
결코 잊을 수 없습니다.
내가 받은 기억이 없는 애정을
결코 잊을 수 없습니다.
내가 쓰다듬은 동물들의 감촉도
내가 했던 수많은 놀이도 기억하지 못하기에
결코 잊을 수 없습니다.


- 마리우스 세라의《가만히, 조용히 사랑한다》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