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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황사의 것으로 보이는 경주구황동당간지주 / 2011.10.26. 분황사 앞

토함 2011. 10. 27. 22:42

 

 

 

 

시도유형문화재 제192호(경주시)   경주구황동당간지주(慶州九黃洞幢竿支柱)

 

소재지  경북 경주시 구황동 315-2

 

당간지주는 사찰 입구에 설치하는 것으로, 절에 행사나 의식이 있을 때면 이곳에 당이라는 깃발을 걸게 되는데, 이 깃발을 꽂는 길다란 장대를 당간이라 하고, 당간을 양 쪽에서 지탱해주는 두 돌기둥을 당간지주라 한다.

분황사의 것으로 보이는 이 당간지주는 양 기둥에 별다른 조각을 두지 않은 간결한 모습이다. 기둥사이에 놓인 당간의 받침돌이 특이하게도 거북모양이다. 기둥 안쪽면의 아래·중간·윗부분에는 당간을 고정시키기 위한 구멍을 뚫어 놓았다.

양 기둥 사이에 거북받침돌이 있는 특이한 양식으로, 통일신라시대의 작품으로 짐작된다.

 

 

 

 

 

 

당간(幢竿)이란 절의 불교행사를 멀리서도 알 수 있도록 당(幢) 또는 번(幡)이란 깃발을 높이 매다는 나무, 쇠, 돌 등으로 만든 깃대를 이르는 것이며 당간지주는 이 깃대를 지탱하는 두개의 돌기둥을 가리켜 이른다.

분황사 당간지주로 여겨지는 이 당간지주는 통일신라시대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며 당간을 받치는 거북모양의 받침돌이 있는 특이한 양식으로 이 시기 당간지주를 연구하는데 귀중한 자료가 되고 있다. <해설: 문화재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