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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고 푸른 가을하늘이 억새를 부른다 / 2012.10.01. 경주

토함 2012. 10. 2. 07:16

 

 ▲ 억새

 

 

 

 

 


새벽에 용서를


그대에게 보낸 말들이
그대를 다치게 했음을.
그대에게 보낸 침묵이
서로를 문닫게 했음을.
내 안에 숨죽인 그 힘든 세월이
한 번도 그대를 어루만지지 못했음을.


-  김재진의《삶이 자꾸 아프다고 말할 때》에
실린 시 <새벽에 용서를> (전문)에서 -


 

 

 

 

▲ 수크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