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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담장을 타고 내려오다 / 2012.10.25. 경주보문관광단지

토함 2012. 10. 25. 20:52

 

 ▲ 담쟁이

 

 

 

 

 


하루 한 번쯤


하루 한 번쯤
처음 영화관에 가본 것처럼 어두워져라.
곯아버린 연필심처럼 하루 한 번쯤 가벼워라.
하루 한 번쯤, 보냈다는데 오지 않은
그 사람의 편지처럼 울어라.
다시 태어난다 해도 당신밖에는
없을 것처럼 좋아해라.


- 이병률의《바람이 분다 당신이 좋다》중에서 -